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제주 단체여행 군포 관광객 5명 확진… 여행 전 동선 조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나머지 20명은 음성 판정 후 자가 격리

제주를 여행한 경기 군포시 단체 여행객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제주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세계일보

경기 군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제주여행 당시 머물렀던 숙소에 대해 31일 제주도 방역당국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는 30일 코로나19에 확진된 A(40·여)씨와 함께 제주를 여행한 지인 일행 24명 중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 여행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A씨와 일행 24명 등 총 25명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여행했다.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지난 27일부터 증상이 있다고 진술해 역학 조사 기간이 제주 여행 전 일정으로 확대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증상 발현일 이틀 전부터 확진을 받고 격리될 때까지 공개된다.

A씨 일행 중 코로나19에 확진을 받지 않은 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은 뒤 군포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A씨는 제주를 떠난 후 29일부터 증상이 시작돼 30일 군포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A씨 일행이 지난 27일 머물렀던 아인스 호텔 직원 5명과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동승 승객 29명(도민 2명) 등 34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A씨 일행은 지난 27일 오전 8시 20분쯤 서귀포 소재 아인스 호텔에서 조식 후 체크아웃을 했다.

이후 렌터카 3대로 나눠 이동해 오전 11시 25분쯤 제주시에 있는 모 향토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A씨 일행은 이날 오후 1시 45분 김포행 항공편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도는 A씨 일행이 27일 머물렀던 숙소와 점심을 먹은 음식점에 대해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A씨 일행이 탄 렌터카도 방역 소독을 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