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국회법에 따라 6월 5일 개원하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임기 시작 후 연 첫 기자간담회에서 “일하지 않는 국회,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 성과없는 국회, 발목잡는 국회, 이런 과거 낡은 관행을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며 “새로운 국회의 출발은 법이 정한 날짜에 국회 문을 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각 개원’이라는 낡은 관행을 깨겠다며 21대 국회 개원부터 야당을 향해 기선제압에 나선 것이다. 이어 “개원과 함께 곧바로 국난극복을 위한 책임국회를 선포하고 원내에 코로나19국난극복상황실을 설치해 매일 일자리, 방역, 민생대책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법이 정한 개원일에 개원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여야 협상을 해보니 6월5일 개원까지도 다른 사안과 연계해 협상하려는 태도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긴급한 과제로 “3차 추경을 6월 중 통과시켜야 하며 질병관리본부를 청으로 승격하고 보건복지부에 복수차관을 두는 정부조직법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 특수고용노동자와 플랫폼노동자 등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등 고용보험법 처리, 일하는 국회법도 긴급한 과제로 꼽았다. 그러면서 “일하는 국회법을 민주당 당론 1호법안으로 발의해 추진해, 관행이란 이름으로 입법처리의 발목을 잡았던 걸림돌들을 모두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