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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UAE "코로나19 끝나려면 멀었다…새 생활방식 적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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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영업을 재개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쇼핑몰
[AFP=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려면 긴 시간이 남았다면서 새로운 생활방식에 적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UAE 정부의 파리다 알호사니 보건담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로는 코로나19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라며 "서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일부 국가의 감염·사망자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볼 때 코로나19 대유행이 후퇴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며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전염병에 걸릴 확률을 제한하기 위해 새로운 생활방식에 적응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생활방식'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기적 소독, 외출시 마스크 착용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당뇨·혈압·심장질환·천식 등 만성 질환자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확률이 높다면서 각별하게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감소세가 아닌데도 UAE 정부가 봉쇄 조처를 완화한 데 대해서는 "포괄적인 검토와 자료 조사를 통해 결정했다"며 "감염자가 재확산할 수 있지만 각자가 얼마나 위생 수칙을 지키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대답했다.

지난 30일 기준 UAE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만3천896명, 사망자는 262명(치명률 0.8%)이다. 최근 한 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500∼800명대를 오르내렸다.

UAE의 누적 검사건수는 211만 건으로, 인구 대비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을 만큼 검사가 활발한 편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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