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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PO 인천] '8연패+최하위 추락' 한화, 솟아날 구멍이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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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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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속절 없이 연패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화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한화는 지난 23일 창원 NC전 이후 8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10위 SK와 맞대결 3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2.5경기 차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첫 10위로 떨어졌다. 한화의 최하위는 지난해 8월 28일 이후 277일 만이다.

한화는 전날(30일)에 이어 이날도 먼저 선제 스리런이 터지면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틀 연속 달아나지 못하고 발목을 잡히는 흐름이 계속되면서 상대에 역전승을 헌납했다. 한화는 이날 전까지 역전패 7번으로 리그 최다 3위였는데 역전패가 1경기 더 늘었다.

이날 한화 선발은 팔꿈치 재활 후 2경기째 등판에 나선 왼손투수 채드 벨. 시즌 첫 등판이었던 26일 LG전에서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채드 벨은 이날 볼넷을 5개나 내주며 3⅔이닝 4실점을 기록,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타선은 1회 제라드 호잉의 우월 스리런으로 3-0 선취점을 냈다. 3-2로 쫓긴 4회 정진호의 안타와 도루, 상대 포수 실책으로 1사 3루가 된 뒤 상대 폭투가 나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SK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마운드는 전날 볼넷 10개에 이날도 볼넷 8개로 흔들렸다.

한화는 종아리 부상으로 청백전부터 빠졌던 최진행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바로 4번 중심타자 중책을 맡길 만큼 중심타선의 화력이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최진행은 볼넷 2개를 얻었을 뿐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성열(3타수 무안타), 송광민(3타수 무안타) 등 주전 야수들의 침묵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일 시즌이 개막했고 31일 경기로 드디어 한 달이 끝났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 싸움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한화 전력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최하위였던 SK가 트레이드 등을 통해 반전을 노린 것처럼 한화에도 분위기를 바꿀 만한 이벤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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