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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가장 된 길 "가족 이룬 사실 알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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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 출연한 그룹 '리쌍' 출신 래퍼 길 (사wls=채널A, '아빠본색' 제공_ 2020.05.3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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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그룹 '리쌍' 출신 래퍼 길이 3년 만의 방송 복귀 논란에 대해 자신이 가족을 이루고 사는 모습을 알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길은 "아내가 '길이 가족을 이루고 아들까지 낳아 살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방송 출연은 아내 의견을 전적으로 따른 것임을 31일 밝혔다.

1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결혼과 득남 사실을 알린 길은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빠본색'에 처음 출연해 아내 최보름 씨와 20개월 아들 하음이를 공개했다.

길의 '아빠본색' 합류는 음주운전으로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한 지 3년 만의 복귀다. 길은 2014년 음주운전으로 MBC TV '무한도전', 엠넷의 '쇼미더미5' 등 출연하던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방송 후 인터넷에서는 응원과 싸늘한 반응이 나왔다. '개리 아들 하오, 길 아들 하음이. 뭔가 연관성 있어 보이고 기분이 좋다. 앞으론 절대 실수 되풀이 하지 말고 예쁜 하음이, 아내와 행복하라" 등의 반응이 있었다. 일각에서는 길의 복귀를 '감성팔이'라며 제작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이에 길은 "내가 질타를 받고 야단을 맞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에게 심려 끼친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길은 또한 "가족에게 화살이 돌아갈까 봐 걱정돼서 사실 출연을 거절했었다"며 "그런데 오히려 가족이 '다시 생각해 보라'며 응원을 해 줘서, 거절했던 출연을 승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내 최보름 씨도 방송에서 "숨는 게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큰 잘못을 저지른 남편이지만 그의 가족이라는 이유로 영원히 숨어 살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길은 "아내와 마찬가지로, 길이 가족을 이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에게 알려 당당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길은 '아빠본색'을 통해 초보 부모로서 어린아이를 키우며 겪는 다양한 상황도 보여줄 예정이다. 길은 "가정생활을 하며 아이를 키우는 방식은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고민하는 것이나 부딪히는 문제 등은 결국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가 떼를 쓰거나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하지 않을 때 어떻게 대해야 아이에게 더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 내가 방송에서 이런저런 상황을 겪고 다양한 경험을 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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