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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셸 오바마 "인종차별 문제, 비흑인들도 같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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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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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에 목이 눌려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관련, "비흑인들도 인종차별 근절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오바마 영부인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처럼 나는 최근의 비극사건에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 같은 고통에 지쳤다"고 밝혔다.

오바마 영부인은 "많은 우리 흑인들은 자라면서 인종차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배우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가 그것을 극복하길 바란다면 이는 유색인종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영부인은 "(인종차별 근절은) 자성과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 경청하는 데서 시작된다. 그것은 우리 삶과 거리에서 드러나는 정의와 연민, 공감으로 끝맺는다"고 전했다.

앞서 그의 남편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인종차별은) 정상적일 수가 없다"며 "우리 아이들이 최고의 이상에 부합하는 나라에서 자라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고 그래야 한다"고 밝혔다.

플로이드는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지폐 위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그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질식했다. 주변 행인이 이 영상을 촬영해 공개하면서 공분이 일었고 현재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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