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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본인도 놀랐다, 이흥련 "이틀 연속 홈런, 말도 안 돼" [문학: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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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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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이적 첫 날 홈런 포함 3안타, 그리고 이적 이틀 째에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복덩이'가 아닐 리 없다.

SK는 3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6차전에서 6-4로 승리하고 4연승,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포수 및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흥련은 4-4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한화의 두 번째 투수 김진영을 상대로 볼카운드 2-2에서 5구 131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첫 날이었던 전날부터 홈런 포함 3안타를 터뜨렸던 이흥련은 이날도 담장을 넘기면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5-4로 팀 리드를 가져왔고, 박종훈도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이 홈런이 결승 홈런이 됐다.

경기 후 이흥련은 "이틀 연속 홈런을 쳤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적이 처음이라서 얼떨떨하지만 기분은 좋다"면서 "무엇보다 종훈이가 승리투수 요건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 홈런이라 기쁘다"고 웃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선발 박종훈은 1회 연속 볼넷 후 호잉에게 스리런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고, 4회에는 폭투로 실점했다. 전날에도 핀토가 이성열에게 스리런을 허용했다.

이흥련은 "이틀 간 안타도 적게 맞고 최소 실점을 내주는 등 경기 내용은 좋았는데, 이틀 연속 스리런을 내준 것이 아쉽다"고 말했고, "종훈이의 폭투는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높게 떠올랐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종훈이가 정상적인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제 모습을 찾았다"고 돌아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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