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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패배 잊은 '까치' 성남, 서울 꺾고 4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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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감독도 최용수 감독과 '사령탑 대결'서 승리

서울월드컵경기장=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서울 원정에서도 승리하며 올 시즌 K리그1 개막 후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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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가 ‘독수리’의 연승행진을 멈춰 세웠다. 동시에 무패행진도 4경기로 늘렸다.

성남FC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에서 후반 44분에 터진 토미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개막 후 패배를 잊은 성남은 이 경기에서도 올 시즌 톡톡히 재미를 보는 5백을 꺼냈다. 여기에 골키퍼 김영광이 전반과 후반에 연이어 서울의 날카로운 슈팅을 모두 저지하는 선방을 펼친 덕에 적지에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여기에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외국인 공격수 토미가 자신을 찾아온 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서울은 수비의 ‘핵’ 오스마르가 근육 부상으로 이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교체 명단에 아드리아노와 조영욱, 알리바예프 등 공격 자원을 대기시킨 최용수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의 활용으로 승리를 노렸다. 하지만 성남의 베테랑 수문장 김영광을 뚫지 못하고 3경기 만에 패배를 추가했다.

덕분에 현역 시절 대표팀 동료로 2002년 한일월드컵을 함께 출전했고, 또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에서는 감독과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같이했던 최용수 서울 감독과 김남일 성남 감독의 첫 번째 K리그 사령탑 대결은 ‘후배’ 김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서울이 이끌었다. 전반 12분 한승규를 시작으로 한찬희, 고요한까지 성남의 골문을 향해 연이어 슈팅을 시도한 서울이지만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대 밖으로 향했다. 성남은 2001년생 신예 공격수 홍시후가 활발하게 서울 수비를 괴롭히며 힘의 균형을 맞췄다.

지지부진한 공격의 변화는 김남일 감독이 먼저 깼다. 전반 33분 만에 최병찬을 불러들이고 양동현을 투입하며 조합을 바꿨다. 이후 서울과 성남은 한 차례씩 고요한과 양동현이 날카로운 슈팅을 상대 골문을 향해 시도했지만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은 서울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었다. 후반 16분 알리바예프와 조영욱을 통시에 투입한 데 이어 경기 막판에는 아드리아노까지 넣고 승리를 향한 분명한 의지를 보인 최용수 감독이지만 성남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은 서울의 골을 끝까지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4분 토미의 결승골이 터지며 성남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후반 37분에 교체 투입된 토미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파고든 이태희의 슈팅을 유상훈이 선방한 것을 잡아 그대로 텅 빈 골대 안으로 밀어 넣고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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