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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현일 2골 부천, 수원FC 꺾고 선두탈환…안병준 5경기 연속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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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3경기 연속골 제주는, 안산에 2-1 승리 '2연승 신바람'

서울 이랜드FC, 충남아산에 1-0 승리…정정용 감독 '프로데뷔 첫 승리'

연합뉴스

멀티골을 터트린 부천FC의 이현일이 환호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현일의 멀티골을 앞세운 부천FC가 '인민날두' 안병준이 5경기 연속골(6골)에 성공한 수원FC를 물리치고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부천은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개막 3연승 이후 4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시즌 첫 패배(0-1 패)를 당했던 부천은 수원FC의 4연승 도전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수원은 시즌 4승 1패(승점 12)를 기록해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1·3승 2무)을 2위로 끌어내리고 일주일 만에 1위 자리로 디시 올라섰다.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내달리던 수원FC는 3승 2패(승점 9)로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부천은 전반 5분 만에 이현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이현일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바이아오의 크로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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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인민날두' 안병준이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뒤 환호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수원FC도 반격에 나섰고, 승부의 균형을 맞춘 주인공은 '인민날두' 안병준의 몫이었다.

안병준은 전반 30분 부천 진영 왼쪽 중원에서 마사에게 볼을 이어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들다 왼발슛으로 골맛을 봤다.

안병준의 개막 5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6호골이었다. 안병준은 안드레(대전)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부천은 후반 16분 이현일의 결승골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김강산이 크로스한 볼이 수원FC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오른쪽 골대를 때린 뒤 흘러나오자 이현일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멀티골을 완성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산 와스타디움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주민규와 강윤성의 연속골을 앞세워 10명이 싸운 안산 그리너스를 2-1로 물리치고 2연승을 따냈다.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그친 뒤 4라운드 원정 부천FC를 1-0으로 이기고 마수걸이 첫 승리를 따낸 제주는 안산까지 꺾고 2연승에 성공, 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안산은 개막전 승리 이후 4연패의 부진에서 빠졌다.

제주는 전반 27분 박원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 맞고 굴절된 상황에서 주민규의 헤딩골로 앞서갔다.

개막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터트린 주민규는 전남 드래곤즈와 2라운드에서 잠시 숨을 고른 뒤 대전하나시티즌과 3라운드를 시작으로 부천과 4라운드에 이어 이날 안산전까지 3경기 연속골(4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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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터트린 제주 강윤성의 골 세리머니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안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안산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한 브라질 출신 21살 '젊은 피' 브루노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개인기로 수비수를 뚫고 동점골을 꽂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안산은 후반 29분 수비수 김민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수적 우위에서 안산을 계속 두드린 제주는 마침내 후반 43분 강윤성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박원재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극장골을 뽑아내 2연승에 쐐기를 박았다.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는 서울 이랜드FC가 전반 2분 터진 레안드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랜드는 이번 시즌 개막 4경기 무승(3무 1패)을 깨고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특히 이번 시즌 이랜드의 사령탑을 맡은 정정용 감독은 '프로 데뷔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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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첫 승리를 따낸 서울 이랜드FC 정정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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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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