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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지키고 줄인 이소영…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5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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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영.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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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지킬 때 지키고 줄일 때 줄이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이소영(23)의 전략은 간단했다.

31일 경기도 이천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최종 4라운드. 1타 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이소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채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단독 2위 유해란(2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선두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은 최종 4라운드를 앞두고 주변 환경과 성적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계획한 대로 마지막 날 경기를 풀어갔다. 6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차분하게 경기를 펼친 이소영은 파4 7번홀에서 잡은 첫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두 번째 샷을 약 2.5m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첫 버디를 적어냈다.

2위 유해란과의 격차를 2타로 벌린 이소영은 무리하지 않았다. 지켜야 하는 홀에서는 확실히 지키는 전략으로 파를 적어내며 선두를 유지했다. 234m의 짧은 파4홀인 13번홀에서는 이소영이 승부수를 띄웠다. 드라이버를 잡은 이소영은 직접 핀을 공략했고 홀 옆 약 5.5m 거리에 멈췄다.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유해란이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으며 이글을 기록해 압박했지만 이소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차분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1타 차 리드를 이어갔다.

아슬아슬한 승부가 계속되던 파5 16번홀에서 우승의 쐐기를 박는 결정타가 나왔다. 세 번째 샷을 디봇에서 날렸지만 결과는 완벽했다. 94m에서 친 세 번째 샷은 홀을 긁고 약 0.3m 거리에 붙었다. 이소영은 이날 세 번째 버디를 기록했고 유해란과의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이소영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차분하게 파를 적어냈고 2020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K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한 이소영은 우승 상금으로 1억 6000만원을 받았다.

와이어투어와이어 우승이란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이소영은 나흘 동안 보기를 단 2개로 막고 버디 19개를 쓸어 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생애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소영은 “2020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얻어 너무 행복하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처음인 만큼 더 값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우승으로 이소영은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는 134점, 올 시즌 누적 상금은 2억 5470만 8874원이다. 그는 남은 시즌 대상과 평균 타수상을 수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첫 우승의 물꼬를 일찍 튼 만큼 다승을 다음 목표로 잡았다”며 “다승자와 대상, 평균 타수상 수상자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단독 2위에는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유해란이 이름을 올렸고 김소이(26)와 임희정(20)이 12언더파 276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KLPGA 투어 통산 2번째 우승 사냥에 나섰지만 이소영에 밀려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임은빈(23)은 10언더파 278타 공동 6위에 자리했고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최혜진(21)은 장하나(28)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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