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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목소리 하나로…15초 내 ‘본인 인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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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5일부터 국내 첫 서비스

쌍둥이·형제 자매 음성까지 구분

보안성 강화, 금융사고 예방 효과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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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상담과 금융거래 과정에서 목소리로 고객을 식별하는 서비스(사진)를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기업은행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 도입 예정인 음성본인확인(Voice ID) 서비스는 100가지 이상의 목소리 특징을 모아 고객을 식별한 후 이를 상담과 금융거래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일란성 쌍둥이나 형제자매의 음성도 구분이 가능하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음성본인확인 서비스는 고객센터에서 활용된다. 고객이 상담원과 통화하며 음성정보를 제공하면 은행은 수집된 정보를 통해 다음 통화부터 15초 이내에 본인확인을 완료한다.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안면인식이나 지문을 활용한 인증방식보다 보안성을 강화했고, 본인확인을 위한 비밀번호 입력 등의 절차가 생략돼 통화당 평균 11초 이상을 단축시켰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금융사고 예방, 처리가능 업무확대 등의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인증 절차를 간소화했기 때문에 비대면 서비스 이용을 어려워하는 고령층 등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대한 피해 예방에도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오는 28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0’에서 실시간 보이스피싱 인공지능(AI) 탐지 서비스 ‘IBK피싱스톱’을 선보인다. ‘IBK피싱스톱’은 AI가 휴대전화 이용자의 통화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진동과 팝업 화면을 통해 동시다발적인 경고 알람을 송출하는 서비스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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