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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국대학생선교회 소속 가천대생 2명 확진…“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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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건물에 불이 꺼져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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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31일 “소속 회원 5명이 안타깝게 코로나 19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최초 감염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선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국민 보건과 안전,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 19 조기 종식을 위한 방역과 예방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선교회는 지난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로 서울 종로구 부암동 소속 건물 4개 동을 모두 폐쇄했다. 첫 확진자를 포함한 회원들은 당일 대학 사역 준비를 위한 모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오후까지 당시 모임에 있었던 이들 중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3명을 제외한 모두가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선교회 측은 전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CCC 소속 확진자 중 2명은 가천대학교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성남시는 이들과 접촉한 가천대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가천대 3학년, 4학년생인 확진자 2명(성남 133·134번 환자)과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교내에서 동선이 겹치는 동료 대학생, 교수, 조교, 행정요원 등 200여명에 대해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정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한편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성가대에서 성가연습을 한다거나 성경공부를 하기 위해서 모인다거나 하는 소규모 집회의 경우, 저희가 파악하기에는 방역수칙을 거의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2m 거리두기를 한다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만난다거나 또 명부를 작성한다거나 하는 것이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라며 방역 수칙 지키기를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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