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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바라보는 남기일, 제주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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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남기일 제주 감독. 제공 | 프로축구연맹


[안산=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남기일 감독이 지휘하는 제주의 축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남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 후 3경기 무승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비시즌 야심 차게 선수를 구성하고 팀을 꾸린 제주에 대한 평가가 180도 뒤집혔다. 자신감도 잃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26일 부천전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제주는 지난달 3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가진 안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5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제주의 중심에는 지난 시즌 득점 2위 주니오(19골)의 그늘에 가려 제주로 팀을 옮긴 주민규가 있었다. 이날도 선제골을 넣은 주민규는 최근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는 “2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남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생활에서 자유롭게 해줬다. 그래서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그게 터닝포인트였다”고 강조했다. 결승골을 넣은 강윤성 역시 “결과가 나오지 못해 초조했다. 하지만 코치진이 ‘초조해 하지 말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덧붙였다.

남 감독의 지도방식이 빛나기 시작한 순간이다. 제주는 최근 2경기 연속 후반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남 감독은 “첫 경기부터 잘해야 된다는 기대 탓에 잘 풀리지 않았다. 이제는 여유를 가지고 풀어가려고 한다”며 “물러설 수 없는 경기들이 남아 있다. 어느 정도 이기는 축구를 해야 팀들을 따라잡고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팀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어느 순간에는 치고 나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했다.

분위기를 반전한 남 감독이 자신하는 건 젊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 시즌 매 라운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임덕근, 서진수, 이규혁, 김재봉, 박민수 등이 기회를 받았다. 남 감독은 “팀의 방향을 생각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 선수 스스로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며 “(올시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키우는 게 목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면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 감독의 축구가 지금부터 시작인 이유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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