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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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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스미스, 차량 파손에 폭행으로 `응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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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NBA 스타 J.R. 스미스(34)가 자신의 차량을 파손한 이에게 응징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연예 스포츠 폭로 전문 매체 'TMZ'는 1일(한국시간) 스미스가 한 남성을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스미스는 쓰러져 있는 남성에게 욕설과 함께 무차별적으로 발차기를 하고 있다.

스미스의 키는 198센티미터, 몸무게는 102킬로그램으로 농구선수들 중에서는 큰 편은 아니지만, 일반인과 비교하면 여전히 위력적이다. 거구의 스미스를 상대로 팔로 간신히 얼굴을 가리고 있던 이 남성은 가까스로 일어났고, 스미스에게 한 대를 더 맞은 뒤 도망갔다. 이후 주변 사람들이 달려와 스미스를 진정시켰다.

매일경제

J.R. 스미스는 자신의 차량을 파손한 사람을 쫓아가 폭행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이후 그는 직접 온라인에 올린 비디오를 통해 상황을 설명했다. 격앙된 어조로 "백인 어린애 한 놈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내 트럭 창문을 부셨다. 내가 쫓아가서 그놈 엉덩이를 걷어차줬다"며 차량을 파손한 이를 응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흑인이 경찰의 과도한 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뒤 이번 주말 내내 전국에서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스미스가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일부 시위대는 차량을 파손하고 가게를 약탈하는 폭도로 변했는데 스미스에게 얻어맞은 이 남성도 그중 일부였던 것.

스미스는 자신의 차가 시위와는 상관없는 주거지역에 주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TMZ 스포츠는 이 사건이 일어난 곳이 그로브몰 인근인 패어팩스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시위로 약탈이 일어난 지역 중 한곳이다.

그는 자신이 때린 사람이 백인인 것을 의식한 듯, 이번 사건은 인종차별과는 상관이 없으며 단순히 자신의 차를 건드린 것에 대한 복수라고 주장했다.

2012-13시즌 올해의 식스맨에 선정됐으며 2015-16시즌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의 우승에 일조한 그는 2019-20시즌은 소속팀을 찾지 못해 경기에 뛰지 못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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