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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부제 폐지 첫날’ 정 총리, 마스크 수출 현장 의견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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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안정화 기여 업계 격려 및 현장 의견 수렴

헤럴드경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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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없어진 1일 마스크 수출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국내 주요 마스크 제조업체,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제조업체, 전문무역상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날짜를 달리했던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되면서 이날부터는 요일에 상관없이 공적 마스크를 전국의 약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등을 방문하면 언제든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때 '마스크 대란'까지 빚어졌지만, 최근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정부가 5부제 카드를 없앤 데 따른 것이다.

또 여름철을 앞두고 이른바 '덴탈 마스크'(수술용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고려해 현재 49만장 수준인 수술용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식약처는 장시간 착용할 수 있으면서 침방울(비말) 차단 효과까지 갖춘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앞으로 허가 및 생산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입자 차단 능력을 비교하는 'KF' 기준으로 따질 때 55∼80% 수준을 보이지만, 보건용 마스크와 비교해 가볍고 통기성이 있어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날부터 마스크의 공적공급 비율이 60%로 조정되고, 생산업자의 수출이 생산량의 10%까지 허용되는 등 개정 긴급수급조정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그동안 마스크 증산에 협조해준 업계에 감사를 전했다. 또 다음달부터 마스크 수출에 대한 수급 정책의 방향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정 총리는 “K-방역의 핵심 자산인 마스크의 안정적 공급과 향후 국내 마스크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정부 대책에 마스크 업계가 많은 협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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