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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文대통령 "코로나로 양극화 심화 안돼...격차 좁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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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6차 비상경제회의 비공개 회의서 당부
-"모든 위기 극복 과정서 삶의 격차 벌어져"
-"한국판 뉴딜, 국가 대전환 위한 미래비전"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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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양극화 심화'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6차 비상경제회의'의 비공개 토론에서 "모든 위기 국면마다 극복 과정에서 (국민 삶의) 격차가 벌어져왔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시 격차가 벌어져선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 당시 양극화가 심화됐고,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제야말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격차가 좁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당·정·청 인사들에게 "그런 공감대를 이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련 대책 반영 등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철저한 준비도 거듭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단순히 위기국면을 극복하는 프로젝트의 하나이거나 미래 과제 중의 하나를 넘어서는, 총체적으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대전환을 이뤄내게 하는 미래비전"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오는 7월에 발표할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는 "훨씬 더 포괄적이고 큰 스케일로, 긴 구상을 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당·정·청의 협업을 통한 내용 보강 △범정부적인 추진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디지털 뉴딜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 구상을 밝힌 데 이어 같은달 20일에는 한국판 뉴딜의 영역에 그린 뉴딜을 추가키로 했다.

최근에는 다시 한국판 뉴딜의 개념을 보완하도록 지시하면서 밑그림을 완성시켰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비공개로 보완을 지시한 내용이 바로 사람 우선 및 포용 국가라는 가치를 한국판 뉴딜의 '토대'로 받치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한국판 뉴딜은 탄탄한 고용안전망의 토대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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