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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진칼, BW 3000억원 발행해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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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대한항공 대주주인 한진칼이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신주인수권부 사채(BW) 30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한진칼은 1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일반 공모 방식의 BW 3000억원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은 3.75%이고 만기일은 2023년 7월 3일이다.

한진칼의 BW 발행은 대한항공이 자구안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차원이다. 이번 BW 발행은 주주와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진칼 측은 “주주·일반인 대상 청약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일반 공모 방식이 청약률을 높이고 일정을 단축할 수 있어 대한항공 유상증자 납입 일정에 맞추는데 보다 유리하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로 구성된 ‘3자연합’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반대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W는 일반 사채보다 이자율이 낮고 장기로 발행이 가능한 데다, 추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자본 확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이 총액을 인수하기로 한 만큼 자금 조달 안정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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