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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수출 대기 차량 ‘반토막’…완성차 공장은 줄줄이 셧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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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
“숨을 쉴 수가 없다”

평범했던 흑인 남성이 마지막으로 내뱉은 ‘숨’이란 단어, 그냥 호흡만 뜻하는 게 아닙니다.

“나도 숨을 쉴 수 없다”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선 사람들은 혐오와 차별이 사람의 숨을 얼마나 조여왔는지 말해줍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시위가 번지고 있는 미국 소식은 잠시 뒤 전해드리고요.

코로나19 여파로 내려앉았던 지난 석 달간의 경제 상황부터 점검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게 지난 3월 11일, 벌써 석 달이 다 돼 갑니다.

사람들 이동을 금지하는 이른바 '락다운'이 확산하면서 생산과 소비도 멈춰버렸습니다.

우리 수출도 성적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달 우리 수출, 지난해 5월보다 20% 넘게 줄었는데요,

팬데믹을 선언한 3월엔 1% 조금 넘게 줄었지만 4월과 5월 두 달 연속 20% 넘는 감소폭을 기록한 겁니다.

주요 수출품목 스무 개 가운데 열여섯 개가 줄었는데,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심각합니다.

그러다보니 국내 공장이 멈추는 일, 반복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우리 수출상황 점검해 봅니다.

최은진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평택항인가요?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평택항 자동차 전용 부두입니다.

평택항은 국내에서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가장 많은 곳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제 오른쪽으로는 이렇게 일렬로 차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이제 곧 자동차 운반선에 실려 수출길에 오를 차량들입니다.

그런데 제 왼쪽, 사실 이 공간도 예전같으면 수출 대기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어야 할 곳인데, 지금은 이렇게 비어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평소같으면 많게는 하루에 6천 대 넘게 이 부두를 메웠는데, 코로나19사태 이후엔 이 수출 대기 차량이 3천 대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앵커]

자동차 수출이 안된다면, 그만큼 적게 만들 수 밖에 없잖아요?

오늘(1일)도 가동을 멈춘 공장들이 있다고?

[기자]

네, 당장 오늘(1일)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곳들이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4공장의 포터 생산라인이 오늘(1일)부터 5일까지 멈춰섰고요,

울산3공장의 일부 라인도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가동을 중단합니다.

기아차의 경우 광주 2공장이 이미 일주일 넘게 문을 닫은 상태고, 기아차 소하리 공장도 일부가 오늘(1일) 또는 다음 주부터 휴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초기엔 중국에서 부품이 안들어와서 공장을 세웠었는데, 이젠 차가 안팔려서 공장을 세우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다른 품목들은 어떤가요?

[기자]

네, 지난달 수출실적 중에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하고 감소폭이 컸던 품목이 석유 제품인데요.

지난해 5월보다 70% 가까이 줄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고요,

자동차와 선박의 주요 부품이 되는 철강도 30% 넘게 줄면서 올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습니다.

그나마 우리 수출 효자로 불리는 반도체가 1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고요,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늘면서 컴퓨터도 지난 3월부터 80% 이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이른바 K방역이 주목받으면서, 진단키트 같은 바이오헬스 수출도 60%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 중국 경제가 제자리를 찾고 있고, 북미나 유럽도 조금씩 락다운을 해제하고 있어서 이제 수출도 회복되는 거 아니냐, 이런 낙관론도 없지는 않은데요.

그만큼 소비가 다시 살아날 지도 아직 모르는 거고요,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갈등도 재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아직은 불확실성이 더 큰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평택항에서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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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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