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15년간 ‘올드스쿨’ 이끈 김창열 막방서 눈물 “듀크 故 김지훈 출연 가장 기억에 남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힙합그룹 DJ DOC의 메인 보컬 김창열(사진)이 방송에서 2인조 그룹 듀크의 멤버 고(故) 김지훈과의 추억을 꼽씹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러브FM 라디오 프로그램 ‘김창열의 올드스쿨’ 마지막 회에서 김창열은 “제작진이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한 번 했었다, 어떤 방송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라며 “제가 꼭 이야기하고 싶었던 방송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떤 방송인지 만나보겠다”고 소개했다.

이내 2006년 12월7일 김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에서 함께 불렀던 노래가 전파를 탔고,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눈물을 흘리는 김창열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김지훈은 2013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94년 혼성 그룹 투투의 리드 보컬로 데뷔해 ‘일과 이분의 일’과 ‘바람난 여자’ 등의 히트곡을 냈다. 2000년 김석민과 듀크를 결성했다.

노래 실력 외에 입담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09년 엑스터시, 2005년 마약 투약 혐의 등에 연루되면서 흔들렸다. 논란이 불거지자 방송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일보

듀크 멤버인 가수 고(故) 김지훈, 세계일보 자료사진


김지훈과 절친했던 김창열은 당시를 떠올리며 “이때 지훈이랑 같이 노래를 불렀다”며 “지훈이가 2006년에 왔다 갔었고, 그 이후로도 왔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와 정말 친한 친구라 지훈이랑 했던 방송이 생각나더라”며 “영상이 유튜브에 지금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보면서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며 “그래서 이 컷을 골라봤다”고 덧붙였다.

김창열은 또 “물론 지훈이 말고도 정말 많은 게스트들이 올드스쿨을 빛내주셨다”며 “청취자 여러분도 마찬가지”라고 감사 인사를 보냈다.

아울러 “그분들이 올드스쿨의 15년을 유지하게 해준 장본인이 아닌가 싶다”며“듣고 계신다면 감사하단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나아가 최다 출연자 가수인 임창정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2006년 11월 6일첫 전파를 탄 올드스쿨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15년 만에 폐지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 제공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