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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세계 1위 고진영도 가세…판 커진 ‘롯데 칸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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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KLPGA 또 ‘흥행 예고’

4일 해외파·국내파 샷 경연 시작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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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집안은 가지나무에 수박이 열린다’는 속담이 있다. 일이 되려고 하면 뭘 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이 말은 요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잘 들어맞는 것 같다. KLPGA는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을 성공적으로 치러내 세계 골프계를 선도하고 있다. 4일 개막하는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파72·6373야드·총상금 8억원)에선 ‘날개’까지 단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사진)이 출격해 판이 커졌다.

고진영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세마스포츠마케팅 관계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가 언제 재개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국내 대회에 출전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고진영이 국내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해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 출전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골프를 잘 치는 고진영의 출전은 흥행 보증수표나 다름없다. 고진영은 지난해 10월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국내 대회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 이번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고진영은 지난달 24일 박성현(27·솔레어)과의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쳐 6개월여의 공백을 무색하게 한 바 있다. 고진영은 이미 지난달 30일 제주도에 내려가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2009년과 2012년 각각 US오픈을 제패했던 지은희(34·한화큐셀)와 최나연(33·대방건설)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인기를 끌고 있는 최나연은 ‘절친’ 이정은5가 캐디를 맡을 예정이다.

KLPGA 챔피언십과 E1 채리티 오픈에 모두 출전했던 김효주(25·롯데)와 이정은6(24·대방건설), 배선우(26·다이와랜드), 안선주(33·모스버거)는 롯데 칸타타에서도 볼 수 있고, LPGA의 떠오르는 스타인 19세 노예림(하나금융그룹)은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국내파로는 흔들림 없는 강철 멘털로 E1 채리티 오픈을 제패한 이소영(23·롯데)과 KLPGA 챔피언십의 신데렐라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꾸준히 정상권을 지키고 있는 임희정(20·한화큐셀)과 최혜진(21·롯데) 등이 우승후보들이다.

여기에 장하나(28·비씨카드)와 조아연(20·팀볼빅), E1 채리티 오픈에서 파워 스윙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신인 유해란(19·SK네트웍스)까지 가세해 또 한번 화려한 샷의 경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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