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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이슈 미국 흑인 사망

넷플릭스·아디다스도 인종차별 반대…"흑인들의 생명도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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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아디다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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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다국적 기업들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 남성은 백인 경찰이 무릎으로 목을 압박한 탓에 결국 숨졌고, 이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아디다스는 지난달 30일 나이키가 '그냥 해봐(Just Do It)' 슬로건을 변형해 '하지 말라(Don't Do It)' 메시지를 내놓은 것을 리트윗하며 "함께 해야 변할 수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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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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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달 31일 "침묵하는 것은 공모하는 것이다. 흑인들의 생명은 소중하다"며 시위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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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마존 스튜디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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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스튜디오도 지난달 31일 트위터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는 인종차별이나 불의에 맞서는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CEO가 직접 나서 소신을 표명한 경우도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형사 사법 제도나 교육, 의료 등 사회 여러 부문에 남아있는 인종차별 문제를 지적하면서 "모든 이들을 위해 더 나은, 더 정의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헌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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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순다르 피차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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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구글과 유튜브 홈페이지에서 흑인 커뮤니티와 연대하는 인종 평등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며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 조지 플로이드 사건 항의 시위는 미국 75개 도시로 번졌다.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이 일어났고 총격 사건까지 잇따르며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졌다. 체포된 시위대는 1600명을 넘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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