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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스페인, 3개월 만에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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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 사망자 보고 이후 처음...4월 정점 때는 950명

뉴시스

[바르셀로나=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시민들이 바르셀로나 식당의 야외좌석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이날 봉쇄해제 1단계에 돌입하고, 술집과 소규모 상점의 문을 열었다. 2020.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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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스페인에서 석달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동안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AP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1일(현지시간) 지난 24시간 동안 공식적으로 보고된 코로나19 사망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71명 늘었다.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전개 과정에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 통계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3월3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두 명 보고됐다. 이후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세를 타기 시작했다. 4월2일에는 일일 신규 사망자만 950명이 보고되며 정점을 찍었다.

현 시점에 스페인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스페인의 누적 사망자는 2만7127명이다. 총 확진자는 약 24만 명이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엄격한 봉쇄령을 내렸다. 5월부터는 확산세가 뚜렷하게 둔화하면서 서서히 제한 조치가 풀리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방역 조치를 어기고 대규모 모임을 갖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례가 생기자 필요한 경우 제한 조치를 되돌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우리는 여전히 위험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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