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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미 엘살바도르, 열대성 폭풍 직격에 22명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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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산살바도르=AP/뉴시스]5월 31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 내린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주민들이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이틀 동안 계속된 폭우로 전국에서 최소 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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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살바도르=AP/뉴시스] 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진 중미 엘살바도르에 열대성 폭풍 아만다가 상륙하면서 최소한 15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됐다고 마리오 두란 내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두란 내무장관은 이날 열대성 폭풍 아만다가 동반한 폭우가 엘살바도르 전역에 쏟아지면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외에도 약 7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154개 대피소로 소개했다고 전했다.

아만다로 인해 연중 강우량 4분의 1이 70시간 사이에 내리면서 엘살바도르 서부 지역에서 특히 산사태와 홍수가 잇따랐다. 당국은 적어도 900채의 가옥이 부서지는 피해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수도 산살바도르 외곽에 있는 최대 수해지를 찾아 위로하면서 이번 재해로 집을 잃은 주민에는 1만 달러의 복구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회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융자 받은 3억8900만 달러(약 4776억9200만원) 자금을 코로나19와 수해구제 대책에 쓰도록 승인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환자 2500여명이 발병해 그중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열대성 폭풍 아만다는 전날 상륙하기 전 수일 동안 엘살바도르에 집중호우를 뿌리고 이웃 과테말라로 이동해 소멸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수일 내로 멕시코만에 또 다른 열대성 폭풍이 밀어닥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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