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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수요 잡아라"…인도, 애플·삼성 등 해외 기업 유치에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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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과 설비 이전규모 제한 삭제…재정상황 관계없이 인센티브 제공"

"PLI 정책 변경시 기업과 함께 논의"

뉴스1

삼성전자의 인도 노이다 공장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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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인도가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인도 정부가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정책의 일부 조항을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에 더 유리하도록 조정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생산 장려에 적극 나선 것.

30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의 PLI 정책 관련 부서가 PLI 정책에서 일부 조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PLI 정책은 스마트폰 업체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향후 5년간 인도 현지 생산량을 목표 수준까지 달성할 경우 현지에서 생산된 전자기기 매출 증가분의 4~6%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현지 생산을 확대하려는 유인책이다.

이번 PLI 정책 변화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도로 이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과 설비의 규모를 40%로 제한하는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 인도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도 빠졌다.

아울러 PLI 정책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내용과 코로나19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는 목표 생산량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면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인도 정부의 의지를 잘 보여준다. 인도의 현재 스마트폰 수출 규모는 30억달러(약 3조6000억원) 미만이며 2025년까지 스마트폰 수출 규모를 1000억달러(약 122조7000억원)로 늘리려 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으로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발생하면서 글로벌 기업들 사이에서는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도의 이번 PLI 정책 개정으로 향후 5년 내에 아이폰 생산량의 5분의 1을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려는 애플의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인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연간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 규모이며 그중 인도 현지에서 생산된 제품은 5억달러(약 6100억원) 미만이다.

애플 외에 삼성전자와 오포 등도 인도에서의 생산 확대를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단일 스마트폰 생산기지로는 최대 규모인 노이다 공장을 지었다. 노이다 공장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연간 1억2000만대 수준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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