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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리통에 ‘3개월 연속 5만대’…기아차 내수, 하반기에 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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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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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소비가 위축된 시기의 소비자들은 더 똑똑해진다. 불요불급한 지출은 자제하고, 꼭 사야할 물품은 꼼꼼히 따져본 뒤 가장 효용이 뛰어난 후보 하나를 고른다. 2020년의 대한민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된 게 맞다면, 기아자동차 내수판매 실적은 눈여겨볼 만한 ‘사건’이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매달 초, 전달의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창궐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얼어붙었으니 수출이 극심한 부진을 겪는 것은 뻔한 예상이다. 실적발표는 충분히 예상됐던 일을 숫자로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런 예상이 빗나가는 영역도 있다. 일부 차종, 일부 브랜드의 실적이 모두의 예상을 깨뜨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국내 판매 실적이 대표적이다.

기아차는 지난 5월에도 국내에서 5만 1,181대를 팔았다. 전년도 같은 달의 실적과 비교했더니 무려 19.0%나 뛰었다. 코로나발 해외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주춤했던 2월 고비를 넘긴 뒤 지난 3월 신차 쏘렌토를 투입하면서 기아차 내수판매는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5만대’라는 이정표에도 진기록이 탄생했다. 기아차 국내 판매는 3월부터 3개월 연속 5만대 돌파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3월이 5만 1,008대, 4월이 5만 361대였다. ‘3개월 연속 5만대 돌파’는 기아자동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15년 11, 12월 개소세 종료를 앞두고 2개월 연속 5만대를 판매한 적이 있다.

견고한 월간판매량은 곧장 누적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5월까지 누적 21만 8,282대를 팔아 지난 해의 20만 465대 보다 8.9%나 앞선 추이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의 5월 영업환경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5월엔 노사간 합의로 이뤄진 월초 대근대휴 연휴와 창립기념일이 들어 있어서 영업일수가 17일에 불과했다. 이런 불리한 환경을 딛고 달성한 기록이라 더 놀랍다. 코로나 위기로 글로벌 판매가 바닥을 친 가운데 내수판매에 화력을 집중한 결과로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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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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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 판매량을 들여다 봤더니 소비자들의 집중적인 선택을 받은 똑똑한 삼총사가 버티고 있었다. 세단의 K5, 중형 SUV의 쏘렌토, 콤팩트 SUV의 셀토스가 무적의 삼각편대를 이루며 실적을 이끌었다.

작년 12월 출시된 K5는 지난 달 8,136대가 팔렸는데, 1월에 현대차 쏘나타를 눌러 시장을 놀라게 하더니 3월부터는 줄곧 중형 승용 부문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쏘렌토는 4월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해 두 달 연속 9,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4월 9,270대로 국내 RV차량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고, 5월에도 9,298대가 팔려 국내 대표 중형 SUV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작년 7월 출시된 셀토스는 SUV 중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콤팩트급에서 8개월 째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달에도 5,604대가 팔려 신차효과를 업고 5,008대를 판 르노삼성 XM3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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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셀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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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삼총사 선전의 출발은 분명 ‘신차효과’였다. 그런데 단순히 ‘효과’라고 말하기엔 너무 견고하다. 그냥 신차가 아니라 ‘잘 만든 신차’라는 새로운 개념이 필요해 보인다. 소형SUV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를 굳힌 셀토스, 중형승용의 새로운 1인자 K5, 중형 SUV 왕좌를 탈환한 쏘렌토가 ‘똑똑한 삼총사’가 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6월엔 환경이 좋아진다. 영업일수도 22일로 늘어나고 안정적 공급이 이뤄져 판매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투입해 경차시장에 다시 불을 지폈다. 하반기엔 4세대 카니발 신차와 스팅어 상품성 개선 모델, 쏘렌토 가솔린 2.5T 등이 투입된다.

기아차는 최초 3개월 연속 5만대 달성의 자신감으로 6월에는 월간 최다인 5만 5,000대 판매에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기아차의 역대 월간 최다 판매기록은 2015년 12월의 5만 3,330대다. 이쯤 되면 기아차의 내수시장 월 5만대 판매는 최대치가 아니라 기본목표가 되는 셈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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