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수 강정호(33)가 5월28일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 의사를 공식전달하며 한국프로야구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이라는 원죄는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절 소속팀 연고지에서도 인망을 잃게 한다.
미국 피츠버그 거주 언론인 마이크 애스티는 SNS에 “강정호가 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 있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강정호가 운전대를 잡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일이라는 얘기다.
강정호는 2015~2019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다. 첫 2년 동안 229경기에 나와 출루율+장타율(OPS) 0.838을 기록한 것만으로도 KBO리그 출신 한국인 타자로는 가장 성공적인 MLB 경력을 쌓았다.
미국 피츠버그 거주 언론인이 강정호 음주운전을 풍자했다. 사진=MK스포츠DB |
애스티는 피츠버그 스포츠방송 KDKA-FM에 출연 중이다. 이번 풍자는 파이리츠 연고지에서 경기 외적으로 강정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강정호는 2009년 음주단속 적발과 2011년 5월 물적 피해 음주 교통사고, 2016년 12월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로 한국 경찰에 단속된 것만 3차례 물의를 빚었다. 결국 2017년 5월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로 유죄 판결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25일 강정호에 대한 유기실격 1년 및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발표했다. 강정호는 제출한 반성문에서 연봉 사회 환원을 약속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강정호가 6월 초 공개사과를 골자로 하는 기자회견을 연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강정호 MLB 진출 직전 KBO리그 소속팀으로 선수에 대한 보류권을 가지고 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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