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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데뷔전 마친 샘슨 "KBO 타자 동체시력 우수…삼진 안 당해"[SS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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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아드리안 샘슨. 제공 | 롯데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미국에서 봤던 타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던데요.”

올시즌 KBO리그에 새로 입성한 외국인 선수는 총 15명이다. 그중 롯데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가장 늦게 출발선에 섰다. 이미 개막 후 3주가 흐른 시점인 지난달 28일 사직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경기를 통해 한국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결과는 3.1이닝 3안타 3삼진 2실점. 공 59개만으로 시즌을 점치긴 어렵지만, 그래도 사령탑은 합격점을 줬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첫 실전 투구였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럽다. 좋은 투수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5일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투구수도 점차 늘리겠다”고 밝혔다.

샘슨도 “마운드 올라갈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기대치가 큰 편은 아니었다. 커맨드가 괜찮았고, 변화구도 원하는 데 들어가는 등 나쁘지 않았다. 디테일만 잡아주면 다음 등판에선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자평했다. 점검 차원에서 이뤄진 가벼운 첫 등판은 오히려 고삐를 바짝 조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는 “공 따라가는 동체 시력이 우수하다고 느꼈다. 삼진을 잘 당하지 않고, 원하는 공이 들어오면 순간 힘을 실어 치더라”며 한국 타자들에 대한 첫인상을 설명했다.

빠른 연착륙을 위한 준비는 이미 비시즌부터 시작했다. 소속 에이전시 안에 이미 KBO리그를 겪어본 외인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러나 호주에서 홀로 스프링캠프를 치른 롯데가 귀국한 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청백전 일정만 계속됐다. 거기다 병환이 깊었던 부친이 세상을 떠나며 개막전 합류도 불발됐다.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아직은 KBO리그의 모든 것에 적응할 때다. 샘슨은 “구단에서 주는 분석 리포트를 보고 투수코치에게 궁금한 부분을 물으며 도움을 받고 있다.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계속 시뮬레이션 중”이라며 “홈 경기는 사전에 준비 시간이 충분한데, 원정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더라. 호텔에서부터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가는 버스를 타는 것도 다르다”며 차이점을 짚었다.

롯데는 샘슨이 없는 사이 또 다른 외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4일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대체 선발을 출격시키고 불펜 데이를 운용하는 등 ‘잇몸 야구’로 가까스로 5할 승률을 유지하며 5월 한 달 중위권을 지켰다. 이제 6월은 완전체로 본격 승부수를 던진다. 샘슨은 “앞으로 매 등판에서 1이닝씩 늘려가려고 한다. 이번에 60구 정도 던졌으니 다음엔 80구, 이후엔 100구까지 소화할 계획이다. 그 정도 되면 빌드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트레일리를 비롯해 우리 선발들이 모두 잘하고 있다. 모든 경기에서 다 이기면 좋겠지만, 적어도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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