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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그 팀들만 아니었어도 우승 더 했을 텐데…" 스콜스의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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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비현실적인 팀이었다."

폴 스콜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중원에서 헌신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통산 709경기에 나와 152골 73도움을 기록했다. 우승 경력은 더 화려하다.

맨유에서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잉글랜드 FA컵 4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남부럽지 않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UCL에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맨유를 막은 건 스페인의 '명문 듀오'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였다.

맨유는 2008/09, 2010/11 시즌 UCL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바르셀로나를 넘지 못하고 우승을 내줬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티키타카'를 앞세웠다.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카를레스 푸욜, 헤라르드 피케 등이 과르디올라 감독의 축구를 완벽히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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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스는 골 인 원 팟캐스트에 출연해 바르셀로나의 위용에 대해 언급했다. 스콜스는 "우린 정말 운이 나빴다. 우리는 다른 어떤 시대에서도 4~6번의 UCL 우승을 차지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뛸 무렵에 바르셀로나를 봐라. 정말 좋은 팀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드필더엔 이니에스타, 사비, 부스케츠, 메시가 있었다. 공격수는 티에리 앙리였고, 수비엔 피케와 푸욜이 버티고 있었다. 그저 비현실적인 팀이었다. 그 당시 바르셀로나는 내가 상대한 팀 중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다. 지금까지도 최고의 팀 중 하나다"라고 칭찬했다.

스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기억도 소환했다. 스콜스는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레알 마드리드가 떠오른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맨유는 2002/03 시즌 UCL 8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만났다. 1차전 원정에서 1-3으로 졌고, 2차전 홈에선 4-3으로 이겼으나 합계 스코어 5-6으로 탈락했다.

스콜스는 "호나우두,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레돈도는 비현실적인 조합이었다. 로베르투 카를로스, 이에로, 이케르 카시야스는 골문 앞에 서있었다. 정말 어이가 없는 팀이었다"라고 회상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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