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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달러결제를 제한한다면?…금융제재 리스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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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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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중국이 미국을 계속 자극할경우 미국이 달러 결제 시스템에서 중국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금융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법제화 강행으로 미 행정부가 달러의 막강한 파워를 이용해 중국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과 미국 모두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핵(nuclear) 옵션'으로 자칫하면 미중 갈등이 금융전쟁으로까지 확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이란, 러시아와 같은 취급을 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데다 트럼프 대통령도 아직 홍콩이나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적 제재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중국에 '달러결제 금지'라는 초강수 카드를 내미는 것은 중국 입장에서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우려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전문가들은 미 정부가 국제결제시스템망인 스위프트(Swift)와 뉴욕청산소가 운영하는 달러화 결제시스템(Chips)에서 중국 기업과 금융시스템을 제외할 경우 세계 금융은 혼돈에 빠지고 금융 쓰나미가 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달러결제 제한을 둘 경우 중국은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기위해 세계 각국에 위안화를 사용하라는 압박을 넣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금융전쟁 시작을 의미하는 것으로 금융분야에서 양국이 세계 각국에 줄세우기를 강요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달러결제 제한을 두면 중국 뿐 아니라 중국과 거래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실제로는 파급력이 매우 강력하지만 미국도 섣불리 내놓을수는 없는 카드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에 속도를 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가 국제 결제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66%에 불과해 43%를 차지하는 달러화와 격차가 크다.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조차도 대부분의 국제무역, 금융, 투자활동에서 여전히 달러화에 의존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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