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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노선 한달 남은 상주 시민구단 전환, 시장 결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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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달 18일 열린 상주 상무 시민구단 전환 공청회 모습. 제공 | 상주 상무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이제 마지노선까지는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10년간 K리그에서 활동해 온 상주 상무가 시민구단 전환이라는 큰 산을 넘기 위한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상주시를 연고지로 K리그에 참여하고 있는 상주 상무는 2020년을 마지막으로 연고협약이 만료된다. 국군체육부대(상무)는 다른 연고지를 찾고 있고, 상무를 떠나보내게 될 상주시에는 시민구단이 자리잡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부터 K리그는 신생구단의 안정적인 준비기간 확보를 위해 창단시 가입신청 기한을 기존 전년도 9월 30일에서 6월 30일로 앞당겼다. 시민구단 전환을 꾀하고 있는 상주도 이달 말까지는 신청을 완료해야 차기시즌 리그 합류가 가능하다.

그동안 상주 구단을 중심으로 시민구단 전환을 위한 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해왔다. 올해 초에는 인제대학교에 의뢰해 상주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시민구단 전환 공청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도 귀담아 들었다. 공청회에는 찬반 여론이 치열하게 부딪혔지만 시민 대부분이 ‘저비용 고효율’ 시민구단 전환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쉽없이 달려온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작업은 이제 사실상 마지막 한 단계만 남겨놓고 있다. 바로 강영석 상주시장의 결단이다. 지난해 10월 황천모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 선고를 받으면서 시장직을 상실했고, 지난 4월 열린 보궐선거를 통해 강영석(미래통합당) 시장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면서 시정활동을 시작했다. 강 시장은 상주시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에 대해서는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기회는 단 한번뿐이다. 시민구단으로 전환이 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은 당연직 구단주가 된다. 구단을 이끄는 수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과감한 추진력과 결단이 필요하다.

상주시는 그동안 특산물인 곶감이 부각됐던 도농복합도시다. 하지만 축구단이 운영된 지난 10년간 눈에 띠는 이미지 상승효과를 맛봤다. 상주 상무를 통한 연간 상주시 브랜드가치 상승 효과는 867억원에 달한다. 시민구단 전환시 지역 경제에는 연간 45억원의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 여론도 상주시에 프로축구단이 계속해서 운영되길 원하고 있다. 상주시민 1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프로축구단 잔류 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찬성 66.7%, 반대 9.5%의 결과가 나왔다. 시민구단 전환 여부에 대해서도 찬성이 53.7%로 16.5%의 반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상주의 시민구단 전환에는 좋은 롤 모델도 있다. 광주 상무는 2003년부터 8년간 군 팀으로 활동하다 시민구단 전환을 통해 광주FC로 다시 태어났다. 광주도 장기간 프로구단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에 안착해 끈질긴 팀 컬러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상주 상무도 10년간 프로구단을 운영한 노하우가 시민구단으로 뿌리 내리는데 더없이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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