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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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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도의회 의장 후보 민주당 내부 경선하기로…"소수당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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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전남도의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 횡포·소수당 무시'라는 비난에도 전남도의회 의장 선거 전 민주당 단독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들은 2일 오전 도의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 지침에 따라 도의회 의장선거에 나설 민주당 단독 후보를 뽑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에 따라 의장선거 후보선출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조만간 구성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경선에 나서는 후보 측 인사들과 도의회 의장이 추천하는 1∼2명이 참여한다.

    후보 등록 등 경선 일정은 선관위가 정하며, 후보 경선은 오는 17일 본회의 폐회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경선에 나설 의원으로는 김기태(순천1)·김한종(장성2)·이철(완도1) 의원 등 3명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의 전남도의회 의장 선거 전 단독 후보 선출은 그동안 의회 안팎에서 소수당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난을 샀다.

    전남도의회는 민주당 53명·민생당 2명·정의당 2명·무소속 1명으로 이뤄져 있다.

    절대다수를 차지한 민주당이 본선 전에 단독 후보를 뽑으면 소수 정당 소속 의원들의 표는 사실상 무의미해진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의장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모두 민주당인데 당내경선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며 "소수당을 무시하는 것밖에 안 되고 이는 민주당의 가치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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