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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곳서 찬송가 부른 개척교회 24명 확진···71%가 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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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상태서 전파 확산됐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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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속출한 1일 오전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앞을 코로나19 예방수칙 캠페인 요원들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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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척교회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환자의 상당수가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4명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인천 개척교회 소모임의 경우, 참석자 73%가 감염된 것으로 나왔다"며 "또 71%인 17명은 최초에는 무증상이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당시 증상만으로는 (소모임에 참석한) 구성원들이 감염을 의심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방역 수칙 준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가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소수의 인원이 좁은 공간에서 밀접하게 모여 마스크 쓰지 않고 찬송기도 등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천시 역학조사 결과, 개척교회발 집단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부평구 주사랑 교회의 목사 A(57·여)씨는 지난달 25~28일 자신의 교회와 미추홀구 등 교회 4곳을 돌며 부흥회를 했다. A씨는 28일쯤 발열 등 경미한 증상을 느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개척교회발 집단감염은 서울로도 번져, 서울시는 이날 오전 현재 관련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가 개최한 부흥회에 참석한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에 거주하는 40~60대이다.

방역 당국은 인천 개척교회 외에 교회발 집단감염이 느는 것 관련, '종교시설 운영을 자제하는 집합제한명령을 검토하느냐'는 질의엔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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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성목사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일 오후 2시 기준 2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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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대형교회 예배 등에선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찬송가 자제 등 방역 수칙 잘 지킨 결과 감염확산 없거나 최소화되고 있다"며 "현재 발견되고 있는 모든 종교시설 관련 확산 형태들은 작은 소모임들을 통해 확산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합금지(제한)명령은 시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시설 밖 다양한 장소에서 갖는 종교 소모임을 억제하는 것에는 괴리가 발생하는 측면이 있다"며 "소모임은 일일이 지침을 만들기 애로점이 있고,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수칙만 지켜주기만 해도 상당 부분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특히 "수도권 주민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을 위해 일상의 일정 부분을 양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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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2시 기준.



현재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사업장,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는 양상으로, 이런 확산세가 계속돼 다수가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되는 경우 대규모 유행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다.

그는 "수도권 주민 여러분께서는 다음 주말까지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계하고, 음식점이나 주점 등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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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지역별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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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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