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속초 대포 앞바다서 길이 13m·무게 35t 죽은 향고래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포획 흔적 없어 폐기 처분 예정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지난해에 이어 강원 동해안에서 향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인양되는 향고래
(속초=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7시 35분께 강원 속초 대포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돼 2일 새벽 3시께 강릉 주문진항으로 예인된 향고래가 크레인에 의해 수면위로 들어 올려지고 있다. 길이 13m, 무게 30∼35t 정도로 추정되는 이 고래는 해경 조사 결과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오는 3일 강릉시가 폐기할 예정이다. 2020.6.2 [속초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momo@yna.co.kr



2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35분께 속초시 대포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죽은 채 바다에 떠 있는 향고래 한 마리를 조업을 위해 이동 중이던 어선이 발견, 2일 새벽 3시께 강릉 주문진항으로 예인했다.

해경은 길이 13m, 무게 30∼35t 정도로 추정되는 해당 고래를 2일 오전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불법포획 여부를 조사했으나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강릉시에 인계했다.

강릉시는 3일 고래를 폐기할 예정이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가 경매를 통해 처리되는 것과 달리 향고래는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어 민간에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설 '모비딕'에 등장하는 고래로 유명한 향고래는 심해에 서식하는 이빨 고래류 가운데 가장 큰 고래로 수컷의 경우 몸길이는 17∼21m, 몸무게는 최대 57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인양되는 향고래
(속초=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7시 35분께 강원 속초 대포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죽은 채 발견돼 2일 새벽 3시께 강릉 주문진항으로 예인된 향고래가 크레인에 의해 수면위로 들어 올려지고 있다. 길이 13m, 무게 30∼35t 정도로 추정되는 이 고래는 해경 조사 결과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오는 3일 강릉시가 폐기할 예정이다. 2020.6.2 [속초해경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momo@yna.co.kr




동해안에서는 2004년 3월 31일 경북 구룡포 앞 10마일 해상에서 어미와 새끼들로 이뤄진 8마리의 향고래 가족이 발견된 데 이어 지난해 7월 고성군 거진 동방 8마일 해상에서 죽은 대형 향고래 한 마리가 해군 고속정에 의해 발견된 적이 있다.

2005년 12월 2일 전남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성촌부락 백사장에서도 길이 16m, 둘레 8m, 무게 최소 35t 크기의 죽은 향고래 한 마리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mom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