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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19로 사우디 정기 성지순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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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이슬람 신자 인구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정기 성지순례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견을 포기했습니다.

파흐룰 라지 종교부 장관은 2일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정기 성지순례(하지·핫즈) 계획은 취소한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씁쓸하고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하지는 7월 말∼8월 초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2억7천만명의 인구 가운데 87%가 이슬람신자(무슬림)인 인도네시아는 국교가 이슬람교는 아니지만,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힙니다.

상시 성지순례와 달리 하지는 전 세계에서 200만명이 정해진 시기에 모이며, 사우디 정부가 국가별로 참가 인원을 할당합니다.

인도네시아의 할당 인원은 지난해 23만1천명이었습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무슬림이 워낙 많다 보니 하지 참가 신청을 해도 통상 7∼10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사우디는 이슬람 종주국이지만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사람이 모이지 않게 하려고 그간 종교 행사를 중단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우디 측에 올해 하지 계획을 어떻게 할지 답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했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에게 이 문제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우디 측이 올해 하지를 진행할지 확답을 주지 않자 결국 이날 순례단 파견 포기를 결정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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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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