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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강기정 만난 김종인의 한 마디…"177석 보유하고 무슨 걱정이 그리 많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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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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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국회 개원과 관련, 2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나 "거대 여당이 포용적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러 온 강 정무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 30년간 관행으로 해온 대로만 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법에 정해진 대로 5일까지 개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지난 30년간 원 구성 협상 후 개원을 한 관행을 지켜달라며 개원을 강행할 경우 추가경정예산(추경) 협조를 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강 정무수석은 3차 추경에 대해 "1차 추경도 90%, 2차 추경도 거의 100% 가까이 집행이 됐고, 3차 추경을 6월에 꼭 좀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상당한 금액의 재정이 투입됐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10~20조원 정도로는 안 될거로 생각했다. 3차 추경의 내용이 어떻게 짜여졌느냐를 봐서 협조를 적극적으로 드릴 것"이라며 "국회를 빨리 개원을 해 주셔야 한다"고 답했다.


추경 심사를 위한 개원을 위해서는 여당이 협상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 위원장은 "여야가 협력이 되도록 조정 역할을 해 달라"며 "여당에다가 뭐라도 해서 빨리 협상이 진행되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정무수석은 "대통령이 5일 개원연설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국회에서 지혜를 모아달라"고 답했다.


이어진 차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지나면 여야 논쟁이 필요치 않을 정도로 경제 회복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국정운영이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177석 거대 의석을 보유하고 무슨 걱정이 그리 많나"며 "30년, 민주화 이래 해 온 관행은 지키는 것이 원칙이다. 서로를 위해 그것이 좋다. 억지로 없던 것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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