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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홍기표만 승리, 김지석 등 4명 중국세에 밀려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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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조선일보기왕전 2일째

대회 첫날 일본·대만을 상대로 전승을 거뒀던 한국 바둑이 중국과의 대결 첫날 대결에선 1승 4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일 서울 한국기원과 베이징 중국기원 간에 원격 인터넷 방식으로 벌어진 제25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이틀째 전황이다.
한국은 중견 홍기표(31) 9단이 유일한 승점을 올렸다. 홍기표는 중국 리쉬안하오(25)를 맞아 초반 불리하게 출발했으나 우변에 뛰어든 백에게 과감한 공격을 퍼부으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이어 하변 백진서 패를 만들며 침착하게 정리, 26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한국 39위 홍기표, 개인 최고 성적 작성

한국랭킹 39위인 홍기표의 세계 메이저 대회 16강은 개인 최고 성적이다. 지금까지 2009년 제14회 삼성화재배와 2017년 제22회 LG배에서 32강, 2012년 제4회 비씨카드배 64강 등 3번 본선에 나가 모두 1회전서 탈락했었다. 리쉬안하오는 2017년 제3회 몽백합배 4강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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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첫날 대국서 한국기사로는 유일하게 승리한 홍기표 9단의 대국 모습. 중국의 젊은 강자 리쉬안하오를 완벽하게 물리치고 16강에 합류했다. /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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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애 처음 메이저 본선을 밟은 박건호와 설현준은 중국 톱스타인 커제와 양딩신을 상대로 잘 싸우고도 관록에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역대 세계 챔피언끼리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지석·탕웨이싱전은 탕웨이싱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 11위 이영구도 중국 7위 롄샤오에게 막혔다.

3일 남녀 최강 신진서·최정 동반 출전

이로써 총 16명이 참가한 한국은 2일 현재 12명이 첫 판을 치러 8명이 16강에 오르고 4명이 탈락했다. 9명이 나온 중국은 16강 진출 4명, 32강전 대기 4명, 탈락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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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이틀째(한중전 첫날) 대국 광경. 총 5국이 벌어져 중국이 4승 1패로 한국을 압도했다. /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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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3일째인 3일엔 한·중전 4판이 벌어져 1회전을 마감하게 된다. 3일엔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세계 여자 최강 최정 등이 출전한다. 이날 대국 종료 후엔 5일과 8일 벌어질 2회전(16강전) 대진을 추첨한다. 3일 거행될 1회전 마지막 4판 대진 일정은 다음과 같다.

◇3일 대진 일정
(괄호 안은 한국선수 기준 역대전적)
최정(한) 1승 1패 자오천위(중)
박승화(한) 첫판 딩하오(중)
신진서(한) 3승 4패 판윈러(중)
김상천(한) 첫판 구쯔하오(중)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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