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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재범→레드벨벳 예리, 美 '흑인 사망 시위'에 응원 물결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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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박재범, 크러쉬, 에릭남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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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을 과잉 진압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미국 전역에서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점차 폭력 시위로 번지며 사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한국의 아티스트들도 사건에 촉각을 기울이며 응원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은 위조지폐 사용 혐의를 받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했다. 하지만 체포 과정에서 저항하지 않는 조지 플로이드를 땅에 눕히고 무릎으로 목을 8분여 동안 눌러 숨지게 했다.

이에 그는 해고된 상태며 3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럼에도 미국 전역에서는 흑인을 향한 인종차별 이슈가 여전히 예민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 거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뉴스를 통해 시위대와 경찰이 팽팽하게 대립되고 심지어는 폭력 시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며 응원과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국내 스타들도 인종차별에서 비롯된 '흑인 과잉진압 사망 사고' 시위에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일 프로듀서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힙합 레이블 하이어 뮤직은 공식 SNS에 "오는 화요일은 모든 음악 산업을 멈추는 날이다. 하이어 뮤직은 최근 일어난 미국 흑인 사망 사건에 관련하여 책임을 가지고 변화의 움직임에 동참하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그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서도 플로이드의 사진을 게재하며 "계속해서 같은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는 것이 지겹다. 흑인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나로서도, 단지 인간으로서도, 플로이드가 얼마나 무력감을 느끼고 얼마나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는지 생각해 보면"이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흑인 인권 보호단체에 1225만 원을 기부했다.

가수 에릭남 역시 플로이드의 죽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당신의 피부색이 어떻든 중요하지 않다. 인종차별은 죽지 않았다"며 "조지와 아프 마우드는 무분별하게 목숨을 잃은 셀 수 없이 많은 흑인 남성과 여성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며 청원을 독려했다.

그룹 레드벨벳의 예리도 응원 물결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깃발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조지 플로이드를 비롯한 흑인 희생자들과 흑인 인권을 위한 운동이다.

또 크러쉬는 "나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흑인들의 문화와 음악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모든 인권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그의 게시물에는 해외 유명 아티스트 반제스, PJ모턴 등 많은 이들이 동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갓세븐 마크, 티파니, 2NE1 출신 CL, 데이식스 재이, 타이거JK등 수많은 한국 아티스트들도 반인륜적인 '흑인 과잉진압 사망 사건' 시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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