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SBS 드라마 ‘굿캐스팅’ 사과…‘방탄소년단(BTS) 음해물’ 소품 사용 인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SBS 제공


드라마 ‘굿캐스팅’ 측이 “문제가 있는 편지가 방송에 노출됐다”며 2일 사과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 11회에는 임예은(유인영 분)이 강우원(이준영 분)에게 팬들이 보낸 선물과 편지를 전하며 위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우원은 팬에게 받은 편지를 읽었고, 이 과정에서 편지가 화면 가득 비쳐졌다.

편지에는 방탄소년단(BTS)의 곡 ‘N.O’와 소속사인 ‘빅히트’ 등 단어가 보였다.

누리꾼들은 “과거 방탄소년단을 음해하려 한 네티즌이 조작한 편지로 보인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세계일보

1일 방송된 ‘굿캐스팅’에 등장한 팬레터에 “과거 인터넷에 퍼진 ‘방탄소년단 음해 게시물’에 나온 것”이라는 주장이 일었다. ‘굿캐스팅’ 측은 2일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SBS ‘굿캐스팅’ 캡처


‘굿캐스팅’ 측은 누리꾼들이 제기한 의혹을 인정했다.

이들은 발표문에서 “팬레터가 많이 필요했던 장면이었고, 소품팀 여러 명이 투입돼 급히 수기로 작성했다”며 “실제 팬의 마음을 참고하려 인터넷 이미지를 참고했는데, 논란이 됐던 편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편지의 내용과 논란을 모른 채 사용했다”며 “편지에 언급된 아티스트에 어떤 부정적 의도도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못한 점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명백한 잘못”이라며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해당 장면은 즉시 수정하여 시청에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추후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덧붙였다.

과거 한 누리꾼이 해당 편지를 인터넷에 게재하며 “방탄소년단 멤버가 팬에게 받은 편지를 버렸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2017년에 출시된 편지지인데, 편지 내용은 2013년”이라고 지적했고, ‘방탄소년단 음해성 게시물’로 결론이 났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