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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 새 2400만원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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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4㎡ 기준 평균 4억8656만원

강남구, 8000만원 이상 상승

‘최고’“매매 위축 전세로 몰려 공급 부족”

[경향신문]

경향신문

서울의 아파트 전세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격이 1년 새 240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기준으로 할 때 강남구 전셋값은 지난해보다 8000만원 넘게 상승했다.

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5월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11일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4억8656만원이었다. 이는 1년 전인 2019년 5월 4억6241만원보다 2415만원(5.2%) 상승한 것이다. 2019년 5월의 경우 2018년 5월(4억5009만원) 대비 전세가격이 1232만원 올랐다. 최근 1년간 전세가격 상승폭이 이전 1년간 상승폭의 두 배에 달하는 셈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16년 3월 4억244만원을 기록하며 4억원대에 진입했다.

5월 기준 ㎡당 평균 전세가격은 559만7000원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 전세가격이 ㎡당 935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869만1000원), 송파구(648만8000원), 중구(645만4000원), 용산구(641만9000원), 광진구(625만9000원), 성동구(621만8000원) 등의 순이었다. ㎡당 전세가격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361만1000원)였다.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전세를 얻는다고 가정할 경우 1년 전에 비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도 강남구다. 강남구의 전세가는 7억8574만원으로 지난해 5월 대비 8171만원이 증가했다. 이어 서초구(4891만원), 송파구(3596만원), 광진구(3206만원), 성동구(3165만원)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KB국민은행은 전세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공급 부족을 꼽았다. 수요 대비 공급 현황을 나타내는 ‘전세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높을수록 공급이 부족함을 의미하는데, 올 들어 꾸준히 150 이상을 상회했고 5월에는 160까지 치솟았다. KB국민은행은 “매매시장 위축으로 매매보다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반면 투자 수요 감소로 전세 매물이 더욱 줄고 있어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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