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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여야 원내대표, 비공개 '막걸리 회동'서 원구성 협상…입장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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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회동' 사흘만에…3일·4일에도 회동 이어가기로

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하고 있다. 2020.5.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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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이준성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2일 비공개 만찬 회동을 하고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이어갔으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복수의 여야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김영진 민주당·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모처의 한 식당에서 2시간가량 막걸리를 곁들인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원 구성과 관련한 대화를 주고 받았으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고 한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오후 뉴스1과의 통화에서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통합당 원내 관계자는 통화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협상의 간극을 줄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21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앞서 핵심 상임위인 법제사법위·예산결산특별위 위원장 몫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상원'이라 불릴 정도로 법안 통과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회 법사위원장을 놓고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의 회동은 지난달 30일 서울 모처에서 이뤄진 '소주 회동'에 이은 두 번째 비공개 만남으로, 당시에도 양측은 법사위원장 몫 등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일하는 국회'를 자처하고 나선 민주당은 오는 5일 법정 시일에 맞춰 개원하기 위해 이날 오후 민주당·정의당·열린민주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 소속 188명이 서명한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선 이후 첫 임시회는 의원의 임기 개시 7일 뒤에 소집하게 돼 있으며, 의장은 임시회 소집 요구가 있을 경우 집회기일 3일 전 이를 공고하도록 돼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임시회 전까지 통합당 지도부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3일과 4일에도 회동을 이어갈 방침으로 알려졌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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