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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오승환 향한 허삼영 감독의 절대믿음 "2군 검증 필요없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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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삼성 오승환. 제공 | 삼성라이온즈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2군에서 검증이 필요하지 않은 선수다.”

삼성 허삼영 감독이 역대 최고 마무리투수 오승환(38)을 향한 절대적 믿음을 강조했다. 어느덧 복귀까지 일주일 남은 오승환은 2일 잠실 LG전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보통은 복귀에 앞서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지만 오승환은 별도의 실전 등판 없이 바로 1군에 투입될 계획이다.

허 감독은 2일 경기를 앞두고 “당장 오승환을 어떻게 기용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래도 상황을 보고 마무리로 기용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환은 오는 9일 대구 키움전부터 시동을 건다. 2013년 한국시리즈 이후 7년 만에 다시 KBO리그 마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복귀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나 특별한 과정은 없다.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라이브피칭을 통해 투구 밸런스와 구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허 감독은 “승환이에게 2군 검증은 필요없다고 본다. 승환이는 2군에서 검증이 필요하지 않은 선수”라며 “2군에서 실전을 하지 않아도 1군에 오르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6월 9일을 바라보며 움직인 오승환이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3월 28일을 개막 시점으로 잡고 5월 등판을 준비했으나 개막전이 5월 5일로 다시 잡힌 이후에는 이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했다. 허 감독은 “승환이가 그동안 꾸준히 불펜피칭을 했다. 개인적으로 승환이의 불펜피칭을 본 것은 캠프까지다. 그러나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승환이에게 특별히 주문할 것도 없고 따로 할 말도 없다”며 “물론 선수는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승환이는 경기력 외에도 선수단 전체에 좋은 본보기가 되는 선수다. 승환이와 선수들이 서로 적응하는 것은 이미 캠프에서 마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4.98로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우규민, 최지광, 임현준, 김윤수, 노성호, 이승현 등이 동반 활약을 펼치며 양질의 불펜진을 구축했다. 오승환이 합류하면 불펜진은 리그 최강까지 넘볼 수 있다. 허 감독이 그리는 청사진도 마찬가지다. 그는 “확실히 마운드는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승환이가 9회 마무리투수로 자리잡는 순간 기존 필승조들이 하나씩 당겨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지금 7, 8, 9회 오르는 투수들이 한 이닝씩 앞으로 내려가 던진다”고 오승환 합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덧붙여 선발진도 다시 퍼즐을 맞추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백정현이 오는 4일 잠실 LG전에 복귀한다. 허 감독은 “허윤동은 3일 선발 등판 후 관리차원에서 2군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백정현이 돌아온 만큼 무리하지 않고 신인 허윤동을 육성할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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