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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코로나로 등교 못한 10대, 월평균 31시간 스마트폰 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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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시간도 월평균 6시간 늘었다…10대>50대>60대 순으로 증가 폭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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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3차 등교 수업(고1·중2·초3~4학년)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구로구 항동중학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유의사항이 적혀 있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이미 등교 수업을 하는 학생 281만명까지 고려하면 등교하는 학생은 총 459만명으로 늘어난다. 전체 학생 595만명의 77%가 등교하는 것이다. 오는 8일에는 마지막으로 중1과 초5∼6학년이 등교할 예정이다. 2020.6.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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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했던 지난 1~4월 10대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시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개학 일정까지 미뤄지고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는 등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집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그만큼 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시간도 월평균 6시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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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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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코로나19에 따른 스마트폰·PC 방송프로그램 이용행태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다.

조사 결과, 지난 1~4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월 평균 이용시간은 약 126시간37분(7597분)으로 지난해보다 10%(약11시간) 늘었다. 월별로 보면 1월에는 전년도 대비 적게 이용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555.10분)부터 3월(1112.97분), 4월(1110.45분)까지 이용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아졌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10대들의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월평균 약 172시간(1만353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141시간)보다 31시간(22.4%) 더 늘었다. 이어 60대(747.32분·16.3%)와 40대(701.89분·9.9%)의 이용시간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스마트폰을 통한 동영상 시청시간도 월평균 약 26시간(1571.30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72.77분) 늘었다. 연령별로 10대(3668.94분)와 20대(2035.34분)가 많이 이용했다. 이용시간 증가 폭은 10대(1057.03분·40.47%)와 50대(420.40분·43.39%), 60대(355.66분·37.20%) 순으로 컸다.

PC 이용시간도 마찬가지다. 같은기간 PC 월평균 이용시간은 11186.39분으로 전년동기대비 157.57분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이용시간이 늘었다.



스마트폰·PC로 'TV방송' 시청 시간도 급증…'오락' 프로 가장 많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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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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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정보수집이나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 스마트폰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시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4% 늘었다. PC로 방송프로그램을 본 시간은 67.3% 급증했다.

지난 1~4월 스마트폰을 통한 방송프로그램 월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35분(155.46분)으로 전년대비 23.34% 증가했다. 월별 이용시간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 145.91분 △3월 171.21분 △4월 181분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10대의 방송프로그램 시청 시간이 전년대비 43% 늘어 243.47분을 기록했다. 20대는 6% 증가한 177.20분, 40대는 28.8% 늘어난 150.71분을 기록했다. 50대도 24.8% 증가한 149.18분을 시청했다.

장르별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오락이 68.94분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도 43분 △드라마&영화 24.37분 △정보 9.39분 △스포츠 7.77분 순으로 많았다.

전년도 대비 이용시간 증가율은 보도가 51.6%로 가장 컸다. 또 △오락(34.5%) △정보(33.0%) △드라마&영화(1.2%) 순으로 이용시간이 늘었고 스포츠는 43.2% 이용시간이 줄었다.

같은 기간 PC로 방송 프로그램을 본 시간은 월평균 약 2시간(123.31분)으로 전년대비 67.3% 증가했다. 월별 이용시간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에 83.9% 크게 늘어 122.86분을 기록했다. 3월과 4월에도 각각 81.9%, 59.7%씩 늘었다.

장르별 PC 이용시간은 △오락(54.33분) △스포츠(28.87분) △드라마&영화(22.58분) △보도(9.08분) △정보(6.68분)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폭은 △스포츠(213.8%) △보도(106.8%) △드라마&영화(43.9%) △정보(40.6%) △오락(39.6%) 순으로 나타났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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