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5월 외환보유액, 33.3억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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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3억3000만달러(4조805억원) 증가했다.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고 달러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전월대비 33억3000만달러 늘어난 4073억1000만달러였다. 3월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두달 연속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라 기타통화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다"며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5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57억1000만달러(89.8%), 예치금 300억1000만달러(7.4%),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28억달러(0.7%),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 39억9000만달러(0.8%)로 구성됐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2%)다.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42억달러 늘었고, 예치금과 SDR은 각각 12억1000만달러, 4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IMF포지션은 7억9000만달러 늘었다.

한편 지난 4월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4040억달러)는 세계 9위 규모로 집계됐다. 1위는 중국(3조915억달러), 2위는 일본(1조3686억달러), 3위는 스위스(8877억달러) 등이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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