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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6월 KBO리그에서 지켜볼 풍경은? 관중입장,외인교체,판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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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KBO리그가 6월 일정에 돌입했다. 여러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진정기미에 따라 관중입장 여부가 재논의 된다. 그리고 6월 메이저리그(ML)가 개막하면, KBO리그 각 구단의 주요전력인 외인선수 교체도 발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순위싸움도 본격화 된다. NC의 1위 수성 여부와 함께 중위권에 몰려있는 팀간 순위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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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이 5월 마지막날 열린 2020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KT위즈의 경기를 12-8로 승리한 가운데 텅빈 관중석을 배경으로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0. 5. 31.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관중입장 여부
KBO리그는 지난시즌 관중수가 크게 줄었다. 2017년 840만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다. 2018년 807만명, 2019년 729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반등을 노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현재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중이다. 어린이날 개막한 올해 KBO리그는 지난 5월말 관중입장을 계획을 수립했다. 관중석의 30% 수준으로 입장권 판매를 추진했다.

그러나 이태원 학원강사를 시작으로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됐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감염자의 최대잠복기 2주를 고려해 6월 14일까지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수도권내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제한적 관중입장을 검토하던 KBO도 다시 긴장했다. 추진하던 관중 입장도 잠정 중단했다.

KBO관계자는 “코로나19 추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정부와의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시즌 첫 관중입장은 6월 중순이 지나야 재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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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무리한 모터 등 키움선수들이 마운드에서 퇴장하고 있다. 2020. 5. 12.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외국인 선수 물갈이
키움의 외국인 선수 타일러 모터가 지난달 30일 웨이버공시 되며 KBO리그 첫 방출 명단에 올랐다. 키움은 모터를 수비형 외인으로 영입했다. 타격이 떨어지는 외인이라도 국내 리그에선 호타준족으로 성공한 사례가 여럿 있기 때문에 기대를 품었다.

그러나 모터는 KBO리그 투수의 공에 맥을 못췄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퇴출됐다. 키움은 6월 개막을 준비하는 메이저리그가(ML)가 50인 로스터를 확정하면 그 범위 밖의 선수와 계약한다는 방침이다. ML은 올해 마이너리그 운영이 힘든 상황이다. 키움구단은 이적료 부담도 줄어드는 상황까지 계산하며 수준급 선수를 물색할 예정이다.

이는 외국인 선수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다른 구단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ML의 6월 개막과 KBO리그의 외인교체가 맞물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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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선수들이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12-6으로 승리한 뒤 마운드에 모여 기뻐하고있다. 2020.05.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3강 5중 2약 구도의 변화
NC는 개막후 20경기에서 KBO리그 최고 승률(0.850)을 기록했다. 그리고 5월에 열린 총 23경기에서 18승 5패로 1위를 유지했다. NC가 기세를 몰아 6월에도 질주할지 귀추가 모인다.

NC의 대항마는 LG다. 5월 16승 7패로 1위 NC를 2경기 차이로 추격 중이다. NC와 LG, 그리고 3위 두산까지 세 팀은 6할 승률을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마운드가 안정화 되고 있는 두산은 양강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

중위권의 키움, KIA, 롯데, KT, 삼성은 밀집대형이다. 4위부터 8위까지 5개 팀의 경기 차는 두 경기에 불과하다. 6월 순위가 요동칠 수 있는 진원지다. 최하위에서 탈출한 SK도 5연승으로 정상궤도에 오르며 중위권을 넘보고 있다.

10위 한화는 6월 중순까지 중상위권의 키움, 롯데, NC, 두산, LG를 만난 뒤 다시 NC와 붙는 일정이다. 꼴찌 탈출이 쉽지 않은 6월이 기다리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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