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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리버풀 이어 첼시 선수단도 플로이드 추모 '무릎 꿇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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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첼시 SNS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부당하게 사망한 미국 흑인 조지 플로이드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첼시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선수단이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의미로 훈련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선수들은 H 모양으로 퍼저 무릎을 꿇고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이 세리머니는 지난달 25일 미국에서 일어난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 사건에서 비롯된다. 플로이드는 이 경찰로부터 오랜 시간 목을 눌린 채 호흡 곤란에 시달렸고, 결국 사망했다.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에서는 성남 시위대의 분노가 확산하고 있다. 축구계도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첼시 선수들이 만든 H 모양은 ‘인간(Human)’을 의미한다. 세상의 모든 인간이 인종과 관계 없이 소중하다는 의미다. 첼시에서 많은 흑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

앞서 리버풀 선수들이 안필드에서 플로이드를 추모하는 의미로 같은 행위를 했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는 자신의 SNS에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무릎 꿇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제이든 산초는 파더보른과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옐로카드를 각오하고 유니폼 상의를 탈의해 미리 준비한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정의’ 문구를 보였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선에서 대중이 공감하는 대로 보겠다며 선수들의 추모 행위를 제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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