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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코로나19 충격 브라질 자동차시장 숨통…5월 판매량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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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격리 부분적 완화 효과…작년 5월과 비교하면 75%↓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으로 멈춰 섰던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조금 활기를 되찾는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딜러연맹(Fenabrave)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량은 6만2천197대를 기록해 4월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맹은 각 지방 정부가 코로나19 때문에 적용한 사회적 격리 조치를 부분적으로 완화하면서 일부 자동차 매장이 영업을 재개하고 정부 당국의 자동차 등록 업무가 시작되면서 판매량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75% 감소한 것이어서 시장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연맹은 말했다.

올해 1∼5월 판매량은 67만5천971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 지난해 1∼5월 판매량은 100만대를 넘었다.

지난해 브라질의 연간 생산량은 294만4천962대, 판매량은 279만대로 브라질 경제가 침체에 빠지기 전인 2014년 수준에 근접했다.

연합뉴스

브라질 자동차 판매 소폭 개선
코로나19 충격으로 멈춰 섰던 브라질 자동차 산업이 조금씩 활기를 되찾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지난달 업체별 판매량은 제너럴모터스(GM)가 1만대로 가장 많았고 폴크스바겐과 피아트가 각각 8천800여대로 2∼3위였다.

도요타(4천600대), 현대차(4천500대), 르노(4천480대), 포드(4천420대), 지프(2천570대), 혼다(2천430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자동차 전문 조사업체 브라이트 컨설팅은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브라질 자동차 업계가 420억 헤알(약 9조6천억 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부터 판매가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내수 소비가 워낙 위축돼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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