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홍기표, 리쉬안하오 꺾고 LG배 기왕전 16강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지석·이영구·설현준·박건호, 만리장성에 막혀 중도탈락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홍기표 9단이 중국의 리쉬안하오 7단을 꺾고 세계대회 첫 16강에 올랐다.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 32강 둘째 날 경기에서 홍기표 9단이 리쉬안하오 7단에게 269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LG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매일경제

홍기표 9단. 사진=한국기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3년 만에 LG배 본선 무대에 오른 홍기표 9단은 몽백합배 4강 등 다수의 세계대회에서 활약한 리쉬안하오 7단을 상대로 시종일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홍기표 9단은 이날 승리로 세계대회 본선 첫 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홍기표 9단과 함께 출전했던 4명의 한국기사는 중국에 고배를 마시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본선 32강 중 유일한 메이저 세계챔피언 출신 맞대결에서는 김지석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167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3년 만에 LG배 본선에 합류한 이영구 9단은 롄샤오 9단에게 151수 만에 백 불계패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먼저 패배를 선언했다.

메이저 세계대회 첫 본선에 오른 설현준 5단과 박건호 4단은 각각 메이저 세계챔피언 출신 양딩신 9단과 커제 9단을 만나 신고식을 치렀다. 두 사람 모두 AI 분석 결과 중후반까지 선전을 펼쳤지만 끝내기에서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189수 만에 돌을 거뒀다.

3일에 걸쳐 열리고 있는 본선 32강은 둘째 날까지 마친 결과 한국이 첫날 7명, 둘째 날 1명이 16강행을 결정지었다.

32강 마지막 날 열리는 한·중전 네 경기는 3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기원과 중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펼쳐진다. 32강이 종료된 후에는 심판위원인 김선호 3단의 대리추첨으로 16강 대진이 결정된다.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 주어진다.

▲ 32강 첫날 결과

6월 1일 오전 10시 (앞쪽이 승자)

강동윤 9단 vs 쉬자위안 8단(일) – 210수 백 불계승
이태현 7단 vs 오니시 류헤이 5단(일) – 292수 흑 반집승
변상일 9단 vs 무라카와 다이스케 9단(일) – 162수 백 불계승
박정환 9단 vs 이치리키 료 8단(일) – 170수 백 불계승
이동훈 9단 vs 쑨저 5단(일) - 237수 흑 불계승
신민준 9단 vs 왕위안쥔 9단(대) – 219수 흑 불계승
원성진 9단 vs 쉬하오홍 6단(대) – 243수 흑 불계승

▲ 32강 둘째 날 대진 및 상대전적

6월 2일 오전 10시 (한국 vs 중국, 앞쪽이 승자)

홍기표 9단 vs 리쉬안하오 7단 –269수 흑 불계승
탕웨이싱 9단 vs 김지석 9단 – 167수 흑 불계승
롄샤오 9단 vs 이영구 9단 – 151수 흑 불계승
양딩신 9단 vs 설현준 5단 – 189수 흑 불계승
커제 9단 vs 박건호 4단 – 189수 흑 불계승

▲ 32강 셋째 날 대진 및 상대전적

6월 3일 오전 10시 (한국 vs 중국, 한국선수 기준)

최정 9단 vs 자오천위 8단 – 1승 1패
박승화 8단 vs 딩하오 5단 – 전적 없음
신진서 9단 vs 판윈뤄 8단 – 3승 4패
김상천 2단 vs 구쯔하오 9단 – 전적 없음

mungbean2@maekyung.com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