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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진중권 "윤미향, 죄 없다면 엄격한 검찰수사가 명예 회복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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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달 15일 오전 미래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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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하며 "운동을 살리고 싶다면, 더욱더 검찰의 엄격한 수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말로 죄가 없다면, 엄격한 검찰수사가 외려 정의연과 윤미향 본인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문제를 처리하는 올바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당시 윤 당선인)의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해명은 기자회견이 아니라 검찰수사에서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며 "조직의 불투명한 운영으로 그 모든 의혹을 만들어낸 것은 바로 윤미향씨 본인이고, 그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할머니에게까지 불신을 산 것 역시 윤미향씨 본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개인계좌에서 "회계에 허술한 부분"은 구체적인 증빙자료와 함께 검찰에서 말끔히 해명하시기 바란다"며 "이 운동의 명예를 위해서 제기된 의혹들을 말끔히 씻으시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인계좌로 모금을 하고, 남편의 회사에 일감을 주고, 아버지에게 일자리를 주고, 사적 루트로 건물을 매입하는 등 공사의 구별이 불분명한 인물에게 과연 '공직'을 맡겨도 좋은지 묻는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는 윤미향씨가 위안부 할머니들을 운동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으로 전락시킨 책임을 묻는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금 윤미향 당선자가 해야 할 일은, 내용 없는 기자회견으로 자신을 변명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절대로 자기 몫이 돼서는 안 될 그 자리에서 물러나, 이제까지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 답하기 위해 검찰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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