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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도쿄, 19일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 34명…'도쿄 경보' 첫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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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일본 수도인 도쿄도(東京都)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첫 경보를 발령했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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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서에 대한 도민들의 경계를 호소하는 ‘도쿄 얼러트’(도쿄 경보)를 발효를 결정했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는 이날 34명으로 19일 만에 30명을 넘겼다. 직전 1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수(12.9명)의 2배가 넘는다.

고이케 지사는 대책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34명이 병원 집단감염의 영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경계해야 한다”며 “특히 야간에 번화가 등 감염 확산 우려가 높은 곳에서는 충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쿄도가 이날 발표한 신규 확진자 가운데 22명은 기존 감염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나머지 12명의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다.

도쿄 경보는 ‘1주 평균에서 하루 확진자 20명 미만’,‘감염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 50% 미만’,‘확진자의 주 단위 증가 비율이 전 주보다 낮아지는지 여부’라는 3가지 지표를 충족시킬 경우 내려진다.

또 3가지 지표 중 1가지라도 기준 수치를 넘었을 경우 다른 지표를 감안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도쿄도민들에게 발령된다. 경보 발령되자 도쿄도청 건물과 레인보우 브리지는 도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적색 조명을 켰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5일 도쿄도와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훗카이도(北海道)의 긴급사태를 마지막으로 해제했다.

도쿄도 34명을 포함해 일본 전역에서는 2일 총 51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도쿄도 5천283명을 포함해 1만7천712명이 됐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총 91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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