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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위대에 뉴욕 최대 ‘메이시스 백화점’도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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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뉴욕 맨해튼 헤럴드스퀘어의 메이시스 백화점 플래그십스토어가 ‘흑인 사망’ 시위대들에 의해 약탈당한 후 뉴욕 경찰들이 백화점 인근을 지키고 있다.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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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백화점 뉴욕 헤럴드스퀘어점이 지난밤 시위 과정에서 약탈 당했다. 다만 시위대가 백화점 내부로 진입한 직후 경찰이 따라 들어와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밤 수십명의 약탈자들(looters)이 뉴욕 맨해튼 헤럴드스퀘어의 메이시스 백화점 플래그십스토어의 합판을 부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한 남성이 메이시스 백화점 1층 출입문에 덧대놓은 합판을 발로 차기 시작했다. 그러자 주변을 배회하던 시민들이 순식간에 백화점 주위로 몰려들었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합판을 에워싸며 응원을 하거나 합판을 깨는 데 동참했다. 몇 분 후 합판이 깨지며 수십명이 백화점 내부로 뛰어들어갔지만, 뒤따라온 경찰에 의해 진압됐다.

메이시스 백화점은 미국 내 가장 큰 백화점 브랜드 중 하나로 1858년 설립됐다. 그 중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점은 1902년에 세워졌으며, 미국의 국가 사적지이자 역사기념물로 지정돼있다. 백화점 곳곳에는 1920년대에 설치된 목조 에스컬레이터 20여대가 보존돼있다. 이날 맨해튼에서는 백화점 외에도 나이키ㆍ코치ㆍ버그도르프굿맨 등 의류매장 등이 약탈당했다.

한편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평화로운 도시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며 뉴욕시에 대한 야간 통금을 이번주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이번 시위사태와 관련해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금을 시작해 이날까지 통금을 연장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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